To Blossom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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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bleeding in ways of the tire burned
I’m crying in ways of the nightbird
No more is there one to lay by my side
I’m straying in nightmares all the time
A little something I know
A little somewhere I go reminds me of you
To blossom blue is to blossom without you
I’m breaking but I cannot bear to
I’m staring but I cannot see you
For no more are you to lay by my side
I’m weeping no more then this second time

Lake of Tears, To Blossom Blue

광고

카트만두 계곡

네팔 여행의 기록도 이것으로 마지막입니다. 카트만두(Kathmandu)계곡과 나갈콧(Nagarkot)에서의 나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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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공항은 우리의 여느 시골 고속터미널만한 크기입니다. 카트만두 자체가 분지에 위치해있는데, 그 분지를 둘러싼 봉우리들이 히말라야산맥의 수천미터 높이 산봉우리들입니다. 비행기가 나선으로 비행하며 오르내리는데 그만큼 위험하다고 합니다. 확인된 바는 없지만,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점보기를 띄운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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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에서 2시간 여 떨어진 나갈콧은 히말라야를 보거나 가벼운 트래킹을 위해 들르는, 해발 3천미터 높이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조금만 걸어다녀도 조금씩 숨이 차오지만, 발 아래로 펼쳐지는 깊은 계곡과 마을의 풍경들이 근사한 곳입니다. 한가지 문제라면, 높은 지대의 마을 답게 날씨가 워낙 변덕이라 정작 히말리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2007년 방문 때에는 이틀 내내 히말라야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운이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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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라면은 우리식 라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양이 조금 적다는 것과 매운맛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입맛에 잘 맞습니다. 나갈콧 전망대로 가는 길의 어느 카페에서 맛본 라면은 꽤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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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내내 안개속에 있었는데, 덕분에 이런 풍경들입니다. 2007년도의 파란 하늘이 그리워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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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까이의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그야말로, 높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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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더욱 높은 곳에 있습니다. 2층 테라스를 내려다보러 옥상까지 올라가니 아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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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안개로 가득찼지만 숙소는 아늑했습니다. 카페에서 짜이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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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떠날 순간이 되니 개는 안개를 보며 나갈콧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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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슈퍼티나트(Pashupatinath)는 네팔 최대의 화장터입니다. 인도의 바라나시(Varanasi)와 달리, 이곳에서는 원한다면 화장터에 아주 가까이 갈 수 있고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죽음의 장면 앞에서 쉽사리 셔터를 누를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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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 풍습에 따라, 사람이 죽으면 한시간 내로 이곳 화장터에 옮겨집니다. 단 위에 장작을 쌓고 짧은 의식을 뒤로 한 채 순식간에 재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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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이질적인 풍경입니다. 우리네처럼 우는 사람도 없고, 고인을 기리는 행사도 기껏해야 10분 남짓, 불을 붙인 뒤 시체가 잘 타도록 뒤집어 주는 사람, 타들어가는 시체에서 뼈마디가 튀어나오면 집어서 불길에 던져주는 행인, 소 한마리가 다가와서 구경하고 원숭이들이 뛰어다니는, 시체의 재를 강물에 그냥 버리면 물에 잘 풀리도록 저어주는 꼬마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낯섭니다.

그저 멍하니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곁에서 들려오던 네팔인 가이드의 삶과 죽음, 힌두 철학과 풍습에 대한 이야기도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흘려보내는구나,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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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계곡에서의 마지막은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입니다.

네팔에서 가장 큰 불탑이 있고, 지혜의 눈이 카트만두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 곳입니다. 참배객들과 원숭이들, 때로는 개들 사이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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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여행치고는 결말이 흐지부지입니다.

곧, 다시, 네팔을 갈 수 있기를 바라고,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된 시간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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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타푸르(Bhaktapur)는 네팔(Nepal)의 수도 카트만두(Kathmandu) 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카트만두, 파탄(Patan)과 함께 가장 번성했던 중세 도시국가였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것은 9세기 아난다 말라왕때고 15세기부터 17세기 사이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니,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위치상으로는 카트만두에서 15km 떨어져 있는데, 카트만두나 파탄과 달리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고요하고 한적한 곳입니다. 도시는 수백년 전에 만들어진 돌길이 동서로 이어져 있고, 3대 광장인 덜발(Durbar), 타우마디 톨(Taumadhi Tole), 타추팔 톨(Tachupal Tole)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도시 내에는 100여 개의 사원들이 사방에 존재하고 있어 열 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사원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느 책자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박타푸르에 3일간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담아온 흔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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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이라는, 헤아리기 어려운 시간 때문이었을 겁니다. 뭔가 이해하고 기억하려 하기보다, 감각적으로 흡수하고 받아들이려 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의 흔적들에 집착하며 걷고, 셔터를 누르고, 다시 걸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박타푸르의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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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네팔 대지진으로 박타푸르 본래의 모습은 상당 부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 우연한 장면들이 박타푸르의 마지막 오래전 풍경으로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나푸르나를 비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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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Pokhara)는 안나푸르나(Annapurna) 입구에 위치한 네팔(Nepal)의 작은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페와(Fewa)호수가 자리하고 있고, 깨끗한 숙소와 수많은 편의시설들, 예쁜 호반 카페테리아들이 즐비합니다. 안나푸르나 등반을 위한 전진기지지만, 휴양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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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는 남북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시가가 형성되어 있지만, 그리 큰 도시는 아닙니다. 걸어서 두어시간 정도면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길 한가운데에 모모(Mono)를 파는 손수레가 놓여있고, 열대과일과 특산품 가게가 이국적이고 여유로운 풍경으로 다가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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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주스를 파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천원을 내면, 손으로 돌리는 믹서에 과일을 갈아서 작은 유리잔에 찰랑찰랑하도록 내줍니다. 바삐 길을 가던 사람이라도 다 마실때까지 멈춰설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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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는, 버스 지붕에 올라있는 사람들입니다. 사다리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기어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올라가려고 하면 지붕 위의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끌어올려줍니다.

재미있는 광경이지만 하지만, 해발 3, 4천미터를 넘나드는 꼬불꼬불한 길에서 마주칠 때면 아찔한 기분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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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 중심가에서 차로 15분 정도면, 올드 바자(Old Bazzar)라 부르는 구시가가 있습니다. 현재의 호반도심이 개발되기 전 중심가였다고 하는데, 다른 네팔의 도시들처럼 수백년 이상은 되었을 장면들이 남아있습니다. 낡은 풍경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인 곳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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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와호수는 안나푸르나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새벽에는 일출과 함께 안나푸르나의 반영이 비치고, 저녁이면 호수로 떨어지는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풍경을 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배 한 척인데, 우리 돈으로 7천원 쯤을 내면 선착장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배를 손수 저어 호수를 돌아다니거나, 그냥 하루 종일 배에 누워 호수에 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노를 젓던 파란 눈의 청년은 해질녘까지 그대로 풍경 속에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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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와호수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Machapuchare)입니다. 네팔사람들은 마차푸차레를 ‘마의 산’이라고 부르며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신의 영역으로 여깁니다. 실제로 보니 그 웅장함에 압도되는 기분이었고, 왜 네팔사람들이 평생을 신과 함께 살아가는 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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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 중심가에서 차로 30분 쯤 떨어진 곳에는 사랑콧(Sarankot) 전망대가 있습니다. 해발 1,600미터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뿐 아니라 주변 고봉들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습니다. 높은 봉우리만큼 깊은 계곡의 풍경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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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침, 사랑콧에 올라 제프 버클리(Jeff Buckley)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 맑은 눈물 한방울로 풍경 속에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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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동네를 구경하고 올드바자로 물건을 팔러 간다는 나팔사람들을 따라 길을 내려왔습니다. 포카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티벳 망명자 거주지를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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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타르초(風幡)만이 쓸쓸히 나부끼는 마을을 뒤로하고 떠날 준비를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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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룸비니(Lumbini)로 이어진 싯달타 하이웨이(Siddhartha Highway)에 올랐습니다.

 

아주 잠깐 빛나는 폐허

전날 벗어놓은 바지를 바라보듯
생애 대하여 미련이 없다
이제 와서 먼 길을 떠나려 한다면
질투가 심한 심장은 일찍이 버려야 했다
태양을 노려보며 사각형을 선호한다 말했다
그외의 형태들은 모두 슬프다 말했다
버드나무 그림자가 태양을 고심한다는 듯
잿빛 담벽에 줄줄이 드리워졌다 밤이 오면
고대 종교처럼 그녀가 나타났다 곧 사라졌다
사랑을 나눈 침대 위에 몇 가닥 체모들
적절한 비유를 찾지 못하는 사물들 간혹
비극을 떠올리면 정말 비극이 눈앞에 펼쳐졌다
꽃말의 뜻을 꽃이 알 리 없으나
봉오리마다 비애가 그득했다
그때 생은 거짓말투성이였는데
우주를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진리가
어둠의 몸과 달의 입을 빌려
서편 하늘을 뒤덮기도 하였다
그때 하늘 아래 벗은 바지 모양
누추하게 구겨진 생은
아주 잠깐 빛나는 폐허였다
장대하고 거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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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선, 아주 잠깐 빛나는 폐허 | 2014년 봄, 영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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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가장 큰 재앙인 사막화를 막아내기 위한 여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17년 째, 1천만 그루의 나무가 사막에 심어졌습니다.

당신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 3. 30
미래숲 녹색봉사단과 함께
쿠부치사막에서

숲으로 난 길

야쿠시마(屋久島)에서의 마지막 날, 세이부린도(西部林道)로 향했습니다. 섬의 북서쪽, 깎아지른 해안 절벽으로 난 길에는 원숭이와 사슴들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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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길을 걸으면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데, 차가 큰 탓에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경차 두 대가 간신히 교차할 정도로 좁았고 갓길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차창 밖으로 원숭이들과 귀여운 엉덩이의 사슴들에게 손을 흔들며 천천히 등대로 향했습니다. (엉덩이가 하트 모양의 하얀 털로 덮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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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등대에 도착했습니다.

짧은 곶의 끝에 세워진 등대는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오가는 수 많은 배들에게 길을 열어줬을 겁니다. 지금은 상시 운영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등대 주위를 한바퀴 돌고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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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린도를 지나 섬의 북쪽으로 접어드니, 머지 않아 나가타이나카해변(永田いなか浜)이 보였습니다. 바다거북의 산란지인 이 해변은 5월부터 새끼거북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알에서 태어난 거북들이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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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맞지 않아 거북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태풍이 몰아칠 것 같던 바다와 어느 연인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저런 표현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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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비가 흩뿌리는 바다를 보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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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에서 발견한 스파게티집은 그야말로 일본스러운 음식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직접 기른 재료로 만든 한정판’이라고 이름 붙인 메뉴들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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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서 어쩐지 오가는 사람들을 시크하게 관찰하고 있는 댕댕이에게 인사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시라타니운스이쿄(白谷雲水峡)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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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에서도 시라타니운스이쿄는 애니메이션의 실제 무대가 된 ‘원령공주의 숲’입니다.

숲을 만나기 위해 깎아지른 절벽길을 따라 한참을 달렸습니다. 멀리로 동중국해가 보이는 계곡의 풍광이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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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타니운스이쿄는 각종 다큐멘터리나 야쿠시마 소개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몬스기(縄文杉)까지 가지 않는다면, 숲 자체는 느긋한 걸음으로 3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이드와 함께 숲을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궁금증에 안내서를 찾아봤는데 한국어를 하는 가이드는 없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이드로 살아가면 어떨까, 잠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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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의 다른 숲에 비해 상대적으로 걷기 편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길이 평지이거나 잘 닦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숲을 걷는 아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아빠의 목마를 타고 있었는데, 무척 신이나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원령공주의 숲을 걷는 건 꽤 근사한 일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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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어느 장면에선가 만났을 풍경들이었습니다. 숲과 계곡, 나무와 개울이 흐르는 소리, 숲의 향기까지 어쩐지 익숙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숲의 정령들도 곧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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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숲의 끝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3시간 코스를 1시간 반 만에 돌아와야했거든요. 일행 중 일부는 조금 더 올라갔다고 했는데, 제가 돌아선 곳 바로 위에 ‘원령공주의 숲’으로 조성된 공간이 있었다는 걸 나중에 전해들었습니다. 조금 더 무리해볼걸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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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으로 숲을 걸어나와 꾸불꾸불한 도로를 되짚어 내려왔습니다. 햇볕 사이로 멀리 바다와 계곡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자꾸만 눈에 넣었습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장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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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향하다, 태평양을 볼 수 있는 바닷가에 들렀습니다. 거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태평양의 바람인가, 잠시 생각하며 먼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야쿠시마공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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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福岡), 가고시마(鹿児島)로부터 오는 프로펠러기가 전부인 작은 공항입니다. 그간 가본 공항 중 가장 작을 것 같았는데, 하루 두 번 비행기가 뜨던 네팔의 룸비니(Lumbini)공항도 여기 보다는 컸습니다.

공항 건물 옆으로 활주로를 들여다보다 기념품을 사고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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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를 반납하고, 바다로 난 길을 걸어 숙소로 향했습니다. 어스름이 지는 풍경도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다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숙소 인근의 이자카야를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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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젊은 시절을 보냈을 것 같은 얼굴의 마스터가,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말투로 맛있는 술을 내주셨습니다. 야쿠시마 특산인 미다케(三岳)는 오유와리(お湯割り)가 제격이라며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 속절없이 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술이 제법 올라 마스터와 기념사진을 찍고, 언젠가 또 뵙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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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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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일까요, 떠나오는 날의 아침은 날이 활짝 개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잠시 숙소 앞 안보가와(安房川)를 거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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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침, 짐을 챙기다가 숙소 거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림과 친필 서명이 올려진 풍금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실제로 이곳에 머물며 스케치도 하고 작품 구상도 했답니다. 원령공주의 산장이라고 불러야 할까, 실없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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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다로 난 길을 걸어, 안보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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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서 본 야쿠시마의 마지막 얼굴은 아름다웠습니다. 마음속으로 야쿠시마와, 무엇보다 조몬스기에 다시 인사를 했습니다.

저 가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