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inimalism

 

〉Minimalism

‘최소한도의, 최소의, 극미의’라는 minimal‘ism’을 덧붙인 미니멀리즘은 ‘최소한주의’라는 의미로 미술과 음악분야에서 처음으로 대두되어 사용되었으며, <더 적은 것이 더 많다> 또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심미적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는 예술전통을 말한다.
미니멀리즘 [Minimalism]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 1. 30., 국학자료원)

문학에서는 시간적 소비의 경제원칙에 입각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즉 응축과 절제, 때로는 함축된 의미 전달을 추구한다. 때로는 언어보다 침묵을 중시하기도 한다.

〉Jeeograph’s Streetphotography

언제부턴가 웹상의 나의 이름은 ‘Jeeograph’가 되어 있었다. 그만큼 나의 온라인상의 관심사와 미미하나마 활동하고  싶어하는  주제는 ‘사진’이었다. 나의 성과 사진의 합성어의 결과인 셈이다. B급사진을 포함하여 그동안 활동했던 모임에서는 ‘jibuzang’으로 불린다.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무엇으로 불리느냐가 아니라 나의 사진을 통한 나의 정체성을 찾는게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고민의 시작은 사진을 대하는 나의 자세를 흔들어 놓는다. 내가 보고싶어 하는 대상은 무엇이며 그 대상은 나의 눈에 어떻게 투영될 때 셔터를 누르게 되는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수년간 함께 하고 있는 가족도 사진으로 남기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는 나 자신을 보게되지만 결국 난 ‘streetphotographer’를 지향한다. 내가 셔터를 누르는 곳은 결국 ‘street’이다.

〉나의  Minimalism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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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갑자기 비가 내려 비를 온몸으로 받으며 담았던 사진이다. 갑자기 내린 비에 행인들조차 우산없이 뛰어가던 그 순간 난 ‘#umbrellawoman’만을 기다린다. 그래서 담은 사진 2장이다. 결코 많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나의 패턴과 단순함을 기다릴 뿐이다.
사진은 때로는 결정적인 순간도 올 수 있지만 나의 사진의 전달방식과 추구하는 관념을 위해 때로는 기다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나의 streetphotography는 ‘Minimalism’을 선호하고 추구한다. 단순히 사전적 의미처럼 대상의 작고 최소한도를 추구하지는 않는다. 멀리서 피사체를 담으면 대상은 작아진다. 또 지나가는 행인 한명만을 담으면 단순화되어 진다. 이것을 Minimalism으로 해석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이다.

피사체의 작고,단순함에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관점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단순’,’깔끔’ ‘심플함’을 느끼게 하는 ‘대상에 대한 시선의 고정’을 추구한다. 누군가가 나의 사진을 보았을 때 비판과 비평을 할 수 있다. 그것은 보는 이의 자유이면서 특권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의 사진 한장만을 평가하기를 거부한다. 그동안 추구해왔던 나의 ‘사진들’에서 피사체를 전달하는 방식과 가치를 느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streetphotography 분야에서 나의 전달방식은 ‘Minimalism’이며 난 ‘Minimalist’가 되고 싶다.

http://instagram.com/jeeograph